감기처럼 지나갈 것만 같았던 코로나가 어느새 1년 이상 지속되면서
해외는 커녕 국내여행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져 예전 여행사진을 보면서 그리움을 달래는 날이 많아졌다.
1년에 한번쯤은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면서 비행기표 끊는 순간부터 그 힘으로 회사일을 버티고 살던게 쏠쏠한 재미였는데..
코로라라는 현실은 너무나 가혹하구나 ㅠ.ㅠ
곧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기다리면서 -!
이전에 다녀왔던 여행일기들을 티스토리에 하나둘씩 포스팅하며 추억을 되새겨볼까 한다 :)
신행지를 그리스로 결정한 후 가장 먼저 알아보기 시작한 것은 항공권이었다.
그리스는 한국에서 직항이 없어(극혐..) 무조건 경유지를 거쳐야 아테네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각 항공권 시간때문에 우린 선택권이 많지 않았는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타는 항공은
1. 카타르 항공 (도하 경유)
2.러시아 항공 (모스크바 경유)
3.터키 항공 (이스탄불 경유)
정도이고, 가격대가 러시아항공이 워낙 메리트있어 러시아항공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보였다.
다시 여행을 간다면 카타르 항공을 탔을 것 같은데 왠지 아랍에미레이트항공에 대한 이미지가
그때는 좋았던터라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후보지로 올리고 상당히 고심을 많이 했다.
내가 탔던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은 우선 밤 11:50 이라는 매력적인 출발시간, 그리고 한국 도착이 오후 5시라는 점이
굉장히 메리트 있었고, 환승대기시간과 비행기 탑승시간이 나쁘지 않아서
당시 메르스 관련 국가였단 점만 빼면 비행기는 정말 완벽했다ㅠㅠ
하지만 갈때 6시간 올때 4시간이라는
듣기만해도 피곤해지는 대기시간....
러시아는 왠지 경유로도 가기 무섭다는 편견과 ㅋㅋㅋㅋ
다른항공권은 시간대가 애매해서 패쓰
결과적으로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선택했다
:)
한적한 인천공항
사람이 많을줄알고 긴장햇는데
진짜 텅텅 비어있었다
두바이로 가는 비행기편은 거의 이시간대가 대표적인걸로 보였다
보딩 중 보이던 A380 !
2층비행기라 매우 컸고 큰 비행기는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탑승할때는 마음이 참 편했지?
자리에 앉았을때 보이는 큰화면
긴 비행시간을 꽉 채워주고도 남을 엄청난 컨텐츠가 다 들어있다
마블영화에 신작 저기서 다봄
ㅋㅋㅋㅋㅋㅋ
자리에 앉자 나눠주는 기본용품
지금은 바뀌었을지 모르겠지만 '안대,칫솔,귀마개,양말이라기엔 얇디얇은 발싸개' 가 구성이다
비행기 타면 꼭 시켜먹는 탄산수.
아랍어로 된 귀여운 미니 사이즈 탄산수와 출발 후 얼마되지않아 제공되는 기내식을 먹으며 산뜻하게 출발.
치킨과 비프 중 선택할수있는데 난 치킨을 선택햇다
맛은 쏘쏘
9시간 30분 가량을 날아갔는데
중간중간 잠도 자다가 영화도 보다가
어느덧 아침식사 시간이 되었다 :)
소세지와 감자 그리고 오믈렛 !
= 매우 짬
( 웬만하면 죽 드세요ㅠ.ㅠ)
어두웠다보니 사진 화질과 색이 좋지 않은데 실제 비주얼은 나쁘지 않았다.
아랍에미레이트 아침 기내식으로 나오는 죽 !
어떤맛일까 궁금햇는데
진짜 죽맛이 나서 신기햇다
기내식 과학은 진짜 신기해
드디어 긴 비행시간을 마치고
두바이에 내렸다 !
제대로 잠도 못자고 거의 10시간을 내리 날아와 발을 딛은 두바이 환승지.
이때부터 6시간의 대기시간.
지금이라면 절대 이런 대기시간을 선택하지 않았을텐데.. 젊음이 좋구나 ㅎㅎ
두바이 공항과 면세점은 매우 넓었는데
아무리 넓어도 6시간 반을 채우기엔 좁아..
두바이 공항에선 와이파이가 가능해서 동영상도 보구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카톡도하구
그래도 길어...
3시간 정도 지났을 무렵
새벽시간이라 시간도 때울겸
아침을 먹으러 맥도날드로 갔다
기계에서 주문을 마치구 대기 !
맥카페에 있던 달달한 디저트들
정말 1도 못알아보겠는 아랍어
ㅋㅋㅋㅋㅋㅋ
한글이 정말 아름다운거 가타..
두바이 도착 후 첫식사 !
맥머핀과 해쉬브라운 셋뜨
난 커피를 오빠는 사과주스를 시켯다
한국의 맥머핀과는 살짝 달랐던 느낌
그래두 따뜻한 커피에 빵먹으니 살것 같던 느낌이었다 :)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보딩 시간 !
두바이에서 아테네 까지는 4시간정도가 소요된다
흐릿한 하늘의 두바이 :)
비행기가 훨씬 작아서 그런지
시설도 별로였구
모니터화면두 작구 좁았당
이러구 4시간이라니ㅠㅠ
난 중간중간 잠이라도 잤지만
오빠는 첫 장기비행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컨디션 최악인 상태엿음
다시 돌아간다면 비행시간이 짧은 코사무이나 아니면 하와이 정도로 갔을텐데
정말 미안한 마음이 크다.... (물론 산토리니는 너무나 아름다웠음)
하늘에 높게 뜨니 보이던 두바이 시내
유명한 호텔 같았는데
하늘에서 작게 봐두 크기가 어마어마 햇당
피곤을 덜어내보고자 시킨
하이네켄 맥주
이번에도 치킨과 비프 :)
먹을만 했구 저기 작은 치즈는
꽤 맛잇어서 같이 나온 크래커랑 샌드해서
다먹엇당
큰 비행기 탔다가 작은 비행기를
타니 흔들림도 심한것 같구 힘들어서
돌아올땐 아테네서 두바이 오는 비행기를 먼저 타야해서 싫었는데
실제로 돌아올때 탄 비행기는
시설도 깔끔하구 모니터도 컸다 :)
같은 노선이라두 비행기는 복불복인가봐
그리고 긴 비행시간과 경유시간 끝에
드.디.어 그리스 입성!!!!!!!
다행히 날씨는 맑았고
서둘러 버스를 타고 신타그마 광장으로 향했다
:)
그리스를 가기 위한 아랍에미레이트항공 경유시간은 너무 길지만
비행기는 정말 크구 밥도 맛있구 나쁘지 않다
하지만 다음번에 갈때는 다른 항공사를 이용할 것 같고,
비행기 안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환승시간...
그리고 직항이 있는 여행지를 선택하겠다.
+온라인 체크인은 미리 인터넷으로 필수 !좌석 지정도 미리 해두고 훨씬 빠르게 탑승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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